한중 "한반도 비핵화가 공동 목표"...외교안보 2+2 회담 개최 / YTN

YTN news 202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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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외교와 안보 분야 고위급 협의를 상반기 안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한중 외교 장관 회담 결과를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샤먼에서 만난 한중 외교 장관들은 팔꿈치 인사를 한 뒤 악수까지 주고 받았습니다.

양국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이를 위한 비핵화가 공동 목표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 한중 양국은 한반도의 보다 항구적인 평화정착, 그리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우리 측은 중국의 건설 적 역할을 요청했고 중국은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북핵 문제를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원칙도 재차 분명히 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중국은 한국과 함께 대화의 형식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중국은 그러나 미국과 동맹국의 압박에 대해서는 견제 신호를 보냈습니다.

미국과 동맹 관계인 우리나라에도 다자주의를 통한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유엔을 핵심으로 한 국제 체제와 다자주의를 함께 수호함으로써 양측의 공동의 이익을 넓히고 심화시켜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한중 양국 모두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이전에 한중 외교안보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 한중 간에 외교 안보 고위급 협의 2+2 회담을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이후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줄곧 제기한 이른바 '한류 제한령' 해제에 중국 측은 분명한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전방위 대립 속에서도, 한국과 중국은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주요 현안들에서 공감의 폭을 넓히면서 교류와 협력을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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