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국내코로나19 지역감염·해외유입 동시 확산

연합뉴스TV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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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보] 국내코로나19 지역감염·해외유입 동시 확산


방문판매업체와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계속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자동차 동호회와 관련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해외 유입사례도 꾸준히 늘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새 변수로 떠올랐는데요.

관련 내용,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그제 51명인데, 지역발생이 31명, 해외유입이 20명이었습니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이 나란히 증가추세인데요. 방역당국이 두 가지를 동시에 막아야 하는 이중고에 처했어요, 현재 코로나19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전국 17개 시도 중 절반이 넘는 11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하던 코로나19가 대전을 넘어 전주, 부산, 울산까지 번졌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확진자가 없어 괜찮다고 방심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언제든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봐야겠죠?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병상과 인력부족에 대비해 오늘부터 확진자 격리해제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는데요. 무증상자는 열흘간 증상이 없으면 격리해제하고, 유증상자는 발병 열흘 뒤 72시간 동안 증상이 호전되면 해제하게 됩니다. 세게보건기구, WHO도 발병 후 열흘이 지나 사흘간 증상이 없으면 격리해제를 권장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격리해제 기준이 엄격하다면서요?

격리해제 기준을 바꾸는 이유가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을 대비해 중증 환자들의 병상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현재 전국 병상 상황은 어떤가요? 대전지역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던데 어떻습니까?

어제도 소식을 전해드렸지만, 부산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17명이 확진됐는데요. 문제로 지적된 전자검역이 어제부터 승선검역으로 바뀌었습니다. 그간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이탈리아, 이란에 대해서만 승선 검역을 해오다가 이번에 러시아를 포함한 건데요. 현재 미국과 유럽은 물론이고, 중남미에서도 확진 환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좀 더 대상 국가를 확대할 필요는 없습니까?

이번에 알게 된 건데 항만을 통해 들어온 선박에 있는 선원들은 하선하지 않고 국내 하역노동자들이 올라가 작업을 하기 때문에 화물선 선원들은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일부 선원들이 하선해 부산을 돌아다니기도 하는데, 방역지침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항만방역의 또 다른 구멍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수도권 코로나19 소식 좀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서울에 새로운 감염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자동차 동호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지난 15일 여의도 한강 부근에서 모임을 가진 10명 중 4명이 확진됐고, 접촉자 1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야외 주차장에서 만났다고 하는데요. 실내보다 다소 전파력이 떨어지겠지만,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감염이 이뤄질 수 있지 않습니까?

리치웨이와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어제는 성심데이케어센터 방문요양보호사가 확진됐는데, 지난 10일 당시 최초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자가격리 대상에서 빠졌다고 합니다. 혹시 몰라 12일 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엔 음성이어서 방문요양 활동을 계속하다가 23일에야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19일쯤부터 약간 증상이 있긴 했는데 검사를 너무 늦게 받았더라고요. 심지어 21일엔 사우나를 찾았다고 하는데 요양시설에 대한 방역지침을 더 꼼꼼하게 세우고 관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전지역에서도 열흘 넘게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방문판매업소를 시작으로 찜질방, 콜센터 등 n차 감염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발생 장소를 보면 방문판매업체, 교회, 찜질방, 콜센터 등 지역만 다를 뿐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공간과 거의 동일한데요. 다른 지역 거주자들도 이런 장소들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최근 확진된 전주 고3 여고생과 광주의 대학생 모두 식당에서 감염이 됐는데요. 식당을 통한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가 음식점 방역 관리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식사시간 2부제를 실시하고, 칸막이 설치와 야외 영업과 배달 포장을 권장했습니다. 식사시간 2부제란 게 11시 반부터 12시 반, 12시 반부터 1시 반으로 나눠서 손님을 받으라는 건데요. 주변 회사들이 식사시간 2부제를 동참해 주지 않는다면 실효성은 크지 않을 텐데요?

이번엔 치료제 좀 알아보겠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혈장을 공여하기로 했는데요. 혈장 공여자를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완치자가 4천여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증상이 별로 없던 환자들은 완치 후 두세 달이 지나면 항체가 사라지기도 한다던데, 일단 항체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몸속에 항체가 남아있을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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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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