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이징 누적확진 250명 육박…타지역으로도 확산
[앵커]
중국 베이징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시 두 자릿수가 되면서 누적 감염자는 25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다른 지역으로 퍼져 방역 당국이 확산 차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약 두 달 만에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2일째 새 환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겁니다.
특히 월요일 베이징 신규 환자는 13명 나왔는데, 지난 일요일 한 자릿수였다가 다시 두 자릿수로 돌아갔습니다.
베이징 집단감염에 따른 누적 확진자는 25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는 위험지역을 추가로 지정하는 한편 식자재 관련 종사자와 위험 지역 주민에 대해 전수 핵산 검사를 실시키로 했습니다.
또 공사 현장에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노래방의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등 집단감염 우려가 큰 지역에 대한 방역 수준도 높였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바이러스가 베이징에서 다른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가장 최근 확인된 톈진을 비롯해 허베이와 랴오닝, 쓰촨, 저장 등 6개 성과 직할시의 감염자가 베이징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황이 이래도 베이징시 보건 당국은 방역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시가 취하는 행동이 전염병이 베이징에서, 중국에서 통제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역유입 사례가 증가 조짐을 보이는 것도 중국 보건당국의 골칫거리입니다.
해외에서 들어온 환자는 지난주 토요일 한 명에 불과했지만 최근 이틀간 각각 7명과 9명을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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