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 폭파 소리 들려…"포탄 아니고 공사 폭약"
어제까지 개머리해안 포문 열려…19일부터 사흘째
군 "포문 개방 일상적…특이동향으로 볼 수 없어"
연락사무소 폭파 뒤 북한이 확성기를 설치하고 대남 전단 살포를 예고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자 접경지역에는 긴장감이 여전합니다.
연평도 주민들은 차분하게 평소와 같은 일상을 보내면서도 달라지는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평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지금 김 기자가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연평도에서도 북한이 가장 잘 보이는 망향 전망대입니다.
현장 연결을 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포탄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20분 간격으로 들려왔는데요.
취재 결과, 군사 행동은 아니고 북측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폭약 소리였습니다.
그만큼 이곳은 북한과 가까운 곳입니다.
지금은 해무에 가려서 보이지 않지만, 제 뒤로 보이는 곳,
바다 너머 15km 떨어진 곳이 개머리해안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 망원렌즈로도 보이지 않지만,
주민들에 의하면, 어젯밤까지도 개머리해안의 포문은 열려있습니다.
포문이 처음 열린 게 지난 19일이니까, 사흘째 열려있던 겁니다.
다만, 위장 포문인지 아니면, 포문 안에 진짜 해안포가 배치됐는지 여부는 현재 확인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단순히 포문이 열렸다고, 9.19 군사합의를 파기했다고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연평도에 상주하는 군 역시, 포문이 열린 부분을 특이 동향이라고는 해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습기 제거를 위한 환기 차원인지 다른 목적이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건데,
환기를 위해 며칠째 포문을 열어 두는 일은 극히 드물고,
또한, 개머리해안을 지켜보는 우리 측 언론이 있다는 걸 북한이 알고 있는 점을 고려해봤을 때는
일종의 심리 압박용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남북관계가 좋았을 때 비해 달라진 점들은 분명히 있으므로
군은 24시간 동향을 자세히 감시하며, 작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주민들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제가 오늘(23일)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직접 연평도에 들어왔는데요.
연평도행 배 안에는 취재진 말고도,
관광 목적으로 오는 사람도 꽤 있었습니다.
그만큼 이곳 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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