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어민 긴장...오늘도 중국어선 128척 출몰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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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일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이 단속에 나선 우리 해경 고속 단정을 침몰시키면서 북방한계선 인근 해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어선들의 횡포가 점점 거세지면서 우리 어민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연평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인천에서 9시 배를 타고 조금 전 연평도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망향 전망대로 이동했는데요.

이곳에서는 우리 어선뿐만 아니라 중국 어선까지 볼 수 있습니다.

제 뒤로 해역에서 어선들이 조업 중인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 연평도를 비롯해 대청도와 백령도까지 모두 우리 어선 100여 척이 바다에 나가 있습니다.

중국 어선들도 마찬가지로 조업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해경이 북방한계선 해역을 확인했는데 연평도 인근에 36척과 소청도 63척, 백령도 29척까지 모두 120여 척이 관측됐습니다.

최근에 관측된 어선 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지난 7일 사건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아직 우리 해역으로 넘어오는 어선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앵커]
이맘때만 되면 중국어선들이 자주 출몰하는데요.

아무래도 꽃게 철 때문인가요?

[기자]
지금은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꽃게 철입니다.

꽃게는 봄과 가을에 가장 많이 잡히는데요.

이 시기에 맞춰서 중국 어선 출몰 수도 늘어납니다.

서해 5도 출몰 중국 선박 수는 3월 중순 급증하기 시작해서 6월까지 늘어나고, 다시 9월 중순부터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중국어선들이 집중적으로 나타나서 하루 평균 100여 척이 관측되기도 합니다.

가장 많을 때는 하루에 200척을 넘기도 하는데요.

중국 어선들이 꽃게를 싹쓸이하다 보니 어획량에도 영향을 미쳐 우리 어선들의 불만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지난 7일 사건처럼 중국 어선들이 횡포가 흉악해지다 보니 어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오기 전에 어촌계장과 통화를 했는데요.

사고 해역이 연평도와 150km 떨어져 있긴 하지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중국 어선이 돌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불안감을 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데요.

잠시 뒤 오후 3시에 국민안전처가 중국어선 단속 강화에 대해 발표할 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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