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정대진 /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의 세 번째 담화.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을 했습니다. 이렇게 원색적인 비난을 그야말로 말폭탄을 쏟아냈는데 그 배경 뭐라고 분석하십니까?
[정대진]
본인이 말폭탄이라고 얘기를 하고 편집을 저렇게 해 놓으니까 무슨 판소리 듣는 것처럼 그렇잖아요. 조롱과 비난이 아주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인데 이게 중요한 게 발화의 주체가 김여정이라고 하는 점입니다.
김정은 본인이 하고 있지는 않아요. 김정은 본인은 작년에 4일 12일날 오지랖 넓은 중재자 역할을 하지 마라고 한 것 이후에는 문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렇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렇고 양 정상들에 대해서 자기는 비난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 것을 공개석상에서 얘기할 정도로 직접 비난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김여정이 대신 맡아서, 로열패밀리인 김여정이 맡아서 상대 정상인 문 대통령에 대해서 저렇게 직설적인 폭탄을 던지고 있는 건데 책임소재 분산과 역할 분담인 것이죠.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 이게 지금 남북관계를 단절시키자고 하기는 하지만 지금 만약 최악의 경우에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남북 대화가 만약 안 열리고 다음 정부 들어설 때까지 계속 이렇게 남북관계가 단절로 북한이 계속 갈 수 있을 것이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
만약에 또 정부가 교체되고 하면 또 다른 기회를 볼 텐데 그때 또 정상회담이나 시도들을 할 때 그때 김정은 위원장 본인이 저렇게 말폭탄을 쏟아냈을 때는 이게 좀 후과가 있는 것이죠, 그들 표현대로. 그렇기 때문에 김여정한테 맡겨놓고 책임 소재 분산도 하고 역할 분담을 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중요한 포인트는 역할 분담을 하고 있지만 이게 권한 분담은 아니다. 역할분담과 권한분담은 우리가 조금 구별해 볼 필요가 있는데 김여정이 과연 지금 그래서 2인자 자리, 대남사업을 총괄하면서 정말 실권을 가진 실세 자리에 있느냐? 물론 힘은 있겠죠. 다른 당 일꾼들이나 간부들보다 힘은 있겠지만, 영향력은 있겠지만 이게 철저히 북한사회 특징을 생각해 봤을 때는 김정은이 총연출을 하고 있는 것이고 김여정 같은 경우에는 그 각본에 따라서 아주 충실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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