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최근 북일 정상회담을 제의했다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담화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한미일 공조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김여정 담화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상회담 실현에 거듭 의욕을 보였지만, 북한은 한미일 협력 관계를 흔들려는 생각도 있는 듯하다고 짚었습니다.
산케이신문도 북한이 일본에 유화 자세를 보이면서 한미일 3국의 대북 공조를 분열하려는 의도를 다시 나타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25일 김 부부장은 기시다 총리가 최근에도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아사히는 여기서 '또 다른 경로'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내각관방과 외무성 관계자 등 복수 경로로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납북자 문제에 대한 북일 간 견해차가 크고, 북일 정상회담이 납북자 문제 해결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일본 내에서 거센 비판이 일 수 있어 회담이 성사돼도 위험 요소가 많다는 분석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수 성향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납북자 문제를 둘러싼 북일 간 인식차가 새삼 드러났다면서 납북자 문제 해결을 확인하지 않은 채 정상회담에 임하는 것은 유리한 계책이 아니라는 의견이 여당 내에 뿌리 깊게 퍼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자국민 17명이 북한으로 납치돼 12명이 북한에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12명 중 8명이 숨졌고 4명은 아예 오지 않았다며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없다면서 맞서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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