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긴급회의 개최
靑 "현재 한반도 상황 점검하고 대책 논의"
북, 24시간 사이 세 차례 담화문 발표하며 대남 압박
북, 김여정 담화 노동신문 실으며 여론몰이 계속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어젯밤 다시 담화문을 발표해 대남 군사행동을 공언한 가운데, 청와대는 오늘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북한은 김 제1부부장의 담화문을 주민들에게도 공개하며 '연속적이고 철저한 보복'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임성호 기자!
청와대가 오늘 새벽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었다고요.
[기자]
청와대는 오늘 새벽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는 외교부·통일부·국방부 장관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박한기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청와대는 NSC 상임위에서 현재 한반도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우리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도 전날 24시간 사이 통일전선부와 외무성, 김 제1부부장 담화문을 연달아 발표하며 철저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김 제1부부장이 담화문에서 대남 군사행동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는데요.
그런 만큼 정부도 이번 NSC 상임위 긴급회의에서 북한의 군사적 동향을 공유하고, 북한이 9·19 남북 군사합의를 파기할 가능성을 상정한 대책을 논의했을 거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문을 주민들에게도 공개했다고요.
[기자]
북한은 오늘 모든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 2면에 김 제1부부장이 어젯밤 발표한 담화문 전문을 실었습니다.
여기에 '인민의 징벌은 막지 못한다'는 제목의 정론으로 여론몰이를 이어갔습니다.
신문은 자신들이 오래전부터 참을성 있게 지켜봤다며, 이미 때는 늦었고, 세상에 공표한 그대로 보복을 철저히 결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기사에서도 일단 분노하면 모든 죄악의 대가를 받아내고 끝까지 징벌하는 게 자신들의 계산법이라며 철저한 보복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재중조선인총연합회와 러시아협회 등 해외 친북 단체들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면서, 국제 사회가 북한 입장을 지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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