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패배한 한화…한판만 더 지면 18연패 타이
[앵커]
한화가 롯데에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1999년 쌍방울 이후 21년 만에 17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한 판만 더 지면 프로야구 역대 최다인 18연패 타이기록 오명을 뒤집어쓰게 됩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6연승을 노리는 롯데는 1회부터 집중력이 돋보였습니다.
1사 2루에서 안치홍이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냈고, 2사 후에는 오윤석이 적시타로 안치홍을 홈에 불러들였습니다.
4회에는 마차도의 희생플라이, 5회에는 지성준의 밀어내기 볼넷이 이어져 쉽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반면 한화는 1회와 2회, 그리고 4회까지 세 번의 1사 만루 기회에서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며 자멸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장민재를 3회 원아웃에서 내리면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타선 침묵으로 0대 5로 완패해 연패가 '17'로 늘었습니다.
프로야구 17연패는 IMF 여파로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해 여관방을 전전하던 1999년 쌍방울 이후 21년 만입니다.
이제 1패만 더하면 1985년 삼미가 남긴 프로야구 최다 연패인 18연패입니다.
한화의 다음 상대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으로 자칫하면 안방에서 프로야구 최다연패를 기록할 위기에 몰렸습니다.
3대 3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LG 이성우의 타구가 SK 좌익수 최지훈의 글러브에 맞은 덕분에 절묘하게 홈런으로 둔갑했습니다.
"요번에도 넘어갈거라는 생각은 안하고 외야수가 점프하는거 보고 펜스 맞았나 하고 2루까지 전력으로 뛰었는데 홈런이 돼가지고…"
이성우의 결승포로 더블헤더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4대 3으로 잡은 LG는 두산과 공동 2위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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