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악재 '무더위'…"마스크 착용 소홀 주의"
[앵커]
때 이른 무더위에 방역 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기도 쉽지 않은 데다,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사람들과 거리두기도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인데요.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푹푹 찌는 더위가 찾아온 서울 광화문 거리.
마스크는 제대로 쓰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코나 턱 밑에 걸치거나 아예 벗어 버린 채 활보하는 시민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더운 여름철 두꺼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스크를 쓰면 너무 덥고 답답하고 힘들어요."
"갑갑해요 글쎄. 숨도 못 쉴 것 같아요. 땀이 줄줄줄 나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더운 여름철에도 마스크를 제대로 써야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코나 볼 틈 사이로 빈 공간이 있으면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기침을 할 때 (코는 노출하고) 입만 막는 건 침이 튀기는 건 조금 막을 수 있겠지만요. 자기 보호 효과는 없죠. 더워서 제대로 착용을 안할거면 (덴탈마스크나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등) 조금 더 수월하게 착용을 하는게 훨씬 더 이득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사람들이 밀집할 가능성이 커진 것도 위험 요인입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실내에서 에어컨을 사용할 땐 주기적으로 환기시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국민 모두 방역수칙 준수가 생활화돼야 전파 속도를 지연시키고 감염원을 감소시킬 수가 있을 것입니다."
최근 캐나다 연구팀의 연구 결과, 감염자와 1m 거리를 유지했을 때 감염 위험이 82% 줄었습니다.
또 마스크를 쓰면 쓰지 않았을 때보다 감염 위험이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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