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째 코로나 고용 충격…5월도 39만명 감소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이 석 달째 이어졌습니다.
지난달에도 취업자가 39만 명 넘게 줄었고 실업률은 5월만 놓고 보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였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충격이 석 달째 지표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9만2,000명 줄어 석 달째 줄어든 겁니다.
다만, 외환위기가 닥친 1999년 2월 이후 2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던 지난달보다는 감소세가 다소 주춤해졌습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취업자가 33만 3,000명으로 줄어 4월보다 감소 폭이 줄어든 대신, 제조업은 5만 7,000명 줄어 4월보다 감소 폭이 1만 3,000명 늘었습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여파로 서비스업 고용은 다소 살아났지만, 수출 부진 탓에 제조업 고용은 더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또, 상용근로자가 39만 3,000명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는 50만 1,000명, 일용근로자는 15만 2,000명씩 줄어 임시, 일용직에 타격이 집중됐습니다.
구직 의지가 없으면서 취업도 하지 않은 '비경제 활동인구'는 1년 전에 비해 55만 5,000명이 증가했습니다.
실업률도 4.5%로 1년 전보다 0.5% 포인트 상승하며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5월로는 최고치였습니다.
실업자 수 역시 13만3,000명 증가한 127만8,000명으로 역대 5월 중 최대였고 심각한 취업난에 구직 단념자도 5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9,000명 늘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지난달 보다는 0.7% 포인트 높아졌지만 지난해 5월보단 1.3%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계속되는 코로나 충격에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직접 일자리를 만들고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일자리 충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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