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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넉 달째 코로나 충격…"반등시점 예단 어려워"

연합뉴스TV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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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넉 달째 코로나 충격…"반등시점 예단 어려워"

[앵커]

수출이 코로나 타격에서 넉 달째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다소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 10% 넘게 줄었는데요.

세계적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회복 여부나 시기를 정부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10.9% 줄어 넉 달째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그나마 20% 넘게 급감했던 4, 5월에 비하면 나아진 겁니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무역수지는 36억7,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 4월 99개월 만의 적자 뒤, 두 달째 흑자였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수출이 과거 위기 때보다 개선됐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는 11월부터 수출의 본격 감소가 시작돼 석 달 뒤인 이듬해 1월 감소율이 34%대에 달했지만 이번엔 본격 감소 석 달째인 6월 감소율이 줄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여기엔 작년보다 이틀 많은 조업 일수 영향이 큽니다.

이 영향을 뺀 하루 평균 수출로 보면 감소율이 18.5%로, 5월의 18.3%보다 소폭 확대됐습니다.

품목별로 봐도 30% 넘게 감소한 자동차, 48% 줄어든 석유제품 등 주력 수출품 부진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5월 7.1% 늘었던 반도체도 지난달엔 0.03%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지역별로도 대중국 수출이 6개월 만에 플러스일 뿐, 미국, 유럽연합 등 다른 주요 시장은 모두 감소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정부도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인정합니다.

"크게 어려움을 겪었던 품목들이 다소의 반등 조짐은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진전됨에 따라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반등을) 예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수출의 반등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재확산 상황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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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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