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우주여행 시대 올까?
[앵커]
미국이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면서, 인류가 지구를 벗어나 우주를 여행한다는 꿈에도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건국대학교 이창진 교수를 만나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의 의미와 향후 우주여행 가능성까지 짚어보겠습니다.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이창진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기자]
이번에 미국에서 첫 민간유인우주선인 크루 드래건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이 민간 발사가 성공했다는 의미는 여러 가지로 볼 수 있지만 일단 유인 탐사 로켓을 민간이 발사했다, 이런 점에서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사람을 태우고 가는 로켓은 어떤 정교한 기술들이 필요한데요. 예를 들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정교한 장치나 아니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한데 이번에 민간이 이런 모든 첨단기술과 안전기술을 다 확보해서 유인발사에 성공했다, 그래서 이걸 기점으로 해서 우리가 달이나 화성까지 갈 그런 가능성을 이제 확실하게 확보를 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기자]
잠깐 이야기를 해 주셨지만 여러 가지 기술들이 눈에 띄었던 것 같은데. 예를 들면 우주선의 재활용 얘기도 나왔고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어떤 게 또 눈에 띄셨는지.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재활용 기술이 이제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기술이었고요. 그다음에 이제 생명유지 장치 예를 들어서 발사할 때는 사람이 의식을 잃으면 안 되기 때문에 가속하는 게 제한이 돼 있습니다. 그런 정교한 속도제어라든가 그다음에 외부 방사선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차폐장치, 그다음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생명안전유지장치,이런 것들이 다 확보가 되고 운영이 돼서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줬죠.
[기자]
문제는 이렇게 된다면 과거 우리가 상상만 하던 우주여행, 아니면 머스크가 얘기한 것처럼 화성에 이주, 이런 것들이 과연 가능한 건지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이번에 우주인 2명이 우주정거장까지 가는 데 성공했는데, 이제 이런 거리가 아니라 명수 그러니까 우주 로켓에 하는 사람의 명수가 아니라 우리가 어느 정도까지 이러한 기술들을 확장해서 어디까지 갈 수 있느냐의 문제로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민간이 이런 기술을 확보했다는 얘기는 앞으로 점차적으로 그 기술의 성숙도가 높아질 거고 또 경제성도 점점 더 좋아질 거고. 머지않은 장래에 달에 관광을 가거나 아니면 우주로 우리가 신혼여행을 가거나 아니면 50년 이내로는 제 생각에는 화성까지 우리가 이주가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끝으로 외국에서는 벌써 민간에서 우주여행에 대한 준비, 기술을 개발한다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우주개발, 우주기술 어떻게 또 준비해야 될까요?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 정부가 굉장히 우주개발에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그래서 상당한 성과까지 올라왔는데 잘 아시다시피 나로호 발사 성공했다든가 천리안위성이 성공했다든가 여러 가지 하드웨어적인 면에서는 굉장히 성공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를 더 활용하고 그래서 우주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이런 부분에서는 아직도 좀 미진함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우리나라가 미국처럼 그렇게 유인발사를 하고 화성 탐사를 독자적으로 하고 그렇게 하기에는 우리가 좀 모자란 면이 있기 때문에 우주개발의 앞으로의 방향은 국제협력을 통해서 우리의 실리를 챙기는 방향으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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