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다가 지난달 20일 고3부터 재개된 등교 수업.
이번 주엔 고1과 중2, 초등학교 3~4학년 학생 178만여 명이 추가로 등교를 하게 됩니다.
서울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 확산에 따라 수도권은 사실상 '사회적 거리 두기'로 복귀했지만, 정부는 등교 수업 철회 없이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국민 생각은 어떤지 YTN이 리얼미터에 설문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응답자의 55.8%, 절반 이상이 감염이 더 확산할 경우 등교수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약 20%포인트 적은 34.9%로 집계됐습니다.
9.3%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지역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보시겠습니다.
최근 신규 확진이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도 '즉시 철회' 보다 '감염 확산 시 철회' 쪽에 15%포인트 이상 더 많은 의견이 쏠렸습니다.
충청권도 이와 비슷했습니다.
영남권에서는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부산울산경남, PK 지역의 경우 60.2 대 28.9로 '감염 확산시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이 2배 이상이었고 대구경북, TK는 4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반면 호남 지역에서는 양쪽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등교수업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령 별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18세~39세, 고등학생이 포함된 젊은 층에서는 '즉시 철회'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반면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응답자가 비교적 많이 분포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 4050 세대에서는 감염이 확산하면 그때 등교수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70.4%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60세 이상에서도 '감염 확산 시 철회' 의견이 우세했지만 모른다고 답한 비율이 21%로 전체 여론의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입장은 어떨까요?
자녀가 있는 사람의 경우 감염 확산 이후에 철회해야 한다는 응답이 64.7%로 즉시 철회해야 한다 보다 2배 이상 높게 나왔습니다.
감염 우려에도 자녀들의 등교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한 겁니다.
반면, 자녀가 없는 사람들은 즉시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이 38.1%로 학생 자녀를 둔 사람들 보다 8.4%p 높게 나왔습니다.
이번 사안은 응답자들의 정치 성향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정도에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진보, 보수, 중도 할 것 없이 모두 '감염 확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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