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쿠팡 부천 물류센터 제2공장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명령" / YTN

YTN news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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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감염사태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천뿐 아니라 쿠팡 고양 물류센터에서도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건물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시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현황과 대책을 발표합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존경하는 1370만 경기 도민 여러분, 이재명입니다.

부천시에 위치한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 제2공장을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10시 기준으로 경기도 31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86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서 그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에 따라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 2공장에 대해서 오늘부터 2주간 집합금지를 명합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처분대상 장소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시설 내 환경 검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하는 등 감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행정명령 위반시 해당 법 80조 7호에 따라서 처벌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거나 확진자 발생 후 정확하고 빠른 조치가 내려졌다면 최소화할 수 있었던 감염 확산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확진자 발생 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고 확진자 발생을 인지한 후에도 수백 명의 관련자들이 방치되어서 위험에 장시간 노출되기도 했고 특히 역학사에 필요한 배송직원 명단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장시간 지연돼서 우리 도 특사경이 회의 도중에 갑자기 긴급조사를 위해서 출동하게 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진 점도 매우 안타까운 점입니다. 집합금지명령을 고민하게 된 것도 이러한 우려 때문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상당수가 투잡, 쓰리잡을 하는 초단시간 노동자들이고 또 노동환경이 불안정한 플랫폼 노동자들입니다. 감염위험을 무릅쓴 채 노동현장에 내몰려야 하는 이분들이 집합금지로 생계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가슴 아픕니다. 기업 활동에 제약이 되는 집합금지명령을 하게 된 것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경기도에는 유사한 대규모 물류센터가 많습니다. 자칫 상품 배달을 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배달을 하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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