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SLBM 잠수함 공개 임박했나...군, 예의주시 / YTN

YTN news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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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언급하며 신형 전략무기 개발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건조가 마무리 단계로 알려져, 북한이 이를 조만간 공개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주재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통해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거듭 천명했습니다.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에서 '새 전략무기'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것의 연장으로 해석됩니다.

[조선중앙TV (어제 보도) : 국가 무력건설과 발전의 총적 요구에 따라 나라의 핵전쟁억제력을 더한층 강화하고 전략 무력을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되었습니다.]

현재 북한은 '화성-15형'을 바탕으로 한 신형 ICBM과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3천 톤급 신형잠수함을 개발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 안팎에선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미국을 자극하기보다는, 신형 잠수함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 입장에서 당장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나) ICBM을 발사해서 비핵화 협상의 틀을 깨는 군사적 도발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SLBM 잠수함 진수가 가장 먼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의 신형 잠수함 건조 현장 시찰을 공개한 데 이어, SLBM인 '북극성-3형'의 수중 사출을 시험했습니다.

최근엔 SLBM 지상 사출 시험을 진행한 정황과 수중 사출 장비들이 잇따라 식별돼 우리 군과 정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지난 6일) : 국정원은 신포 조선소에서는 고래급 잠수함과 수중사출 장비가 지속적으로 식별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북한은 또 이번 확대회의에서 '포병 화력 타격 능력' 향상을 위한 중대 조치를 언급했습니다.

초대형 방사포 등 지난 1년간 연달아 시험한 신형 전술무기들의 실전 배치와 이를 위한 군 조직 개편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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