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타기도 겁난다'…대중교통 불안감 고조
[뉴스리뷰]
[앵커]
자신의 신분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 중에는 택시기사도 있었는데요.
특히 이 기사가 코로나19 무증상 상태로 열흘가량 운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이번에 확진된 택시기사는 코로나19 환자를 태웠을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좁고 밀폐된 택시의 공간적 특성이 코로나19 전파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평소 택시를 이용하면서도 내심 걱정이 컸던 시민들은 실제 확진자가 나오자 더욱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공간이 더 좁고 소독을 한다고 그래도 여러 사람이 타고 이용을 한다고 이용하는데 더 (방역의) 어려움이 있지 않나 생각해요."
택시기사 확진자 소식은 지하철과 버스 등 전체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불안감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코로나19) 감염자인지 모르잖아요. 나이든 사람들은 아무래도 면역이라든가 떨어지니깐 하루하루 사는 게 불안하죠…"
"아무래도 불안하고 그러죠. 타려면 모든 게 다. 병원 갈 때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택시 타기도 조금 불안하고 그렇죠."
대중교통 이용 시 코로나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방책이 현재 뚜렷하지 않은 만큼 각자만의 생활 방역을 습관화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좀 남으면 사람이 좀 많이 탄다 싶으면, 안에 많이 차 있다 하면 (열차를) 보내고 다음 것을 이용하고…"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특성상 폭발적인 코로나 확산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생활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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