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했던 접경지역…'폭파' 소식에 불안감 고조

연합뉴스TV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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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했던 접경지역…'폭파' 소식에 불안감 고조

[앵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어 남북 관계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데요.

접경지역 주민들은 일손을 놓은 채 관련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조한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녘 땅이 손에 잡힐 듯 보이는 인천 강화군 교동도.

화요일 오전까지만 해도 이곳 마을 주민들은 평소처럼 농사일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북한의 거듭된 강경발언에는 과거 겪었던 비슷한 상황을 떠올리며 전반적으로 침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기는 옛날부터 왔다 갔다 해도 전방 지역이니깐 그런 상황이지, 특이하게 불안하다, 그런 걸 할 생각도 못하고 하지도 않아요."

그러나 이날 오후 갑작스럽게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이 전해지자 접경지역의 불안감도 고조됐습니다.

파주시는 이날 대성동마을과 통일촌, 해마루촌마을 등 최접경지역 주민들에게 '외출자제' 안내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성동 주민들은 "'쾅' 소리에 집이 흔들렸고, 개성공단 쪽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며 폭파 당시의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남북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우려했습니다.

"접경지역 사람들은 남북 관계가 나빠질수록 경제가 악화가 돼요. 관광객 안들어오지 부동산 떨어지지. 아무래도 삐라 살포 이런 거를 안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접경지역에 대한 군 당국의 경계와 대비 태세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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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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