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위반 후 확진…동선 따라 불안감 고조
[뉴스리뷰]
[앵커]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바깥을 돌아다니다 확진 판정까지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의 동선을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증상이 있는데도 제주도를 4박 5일 여행하고 서울로 돌아가서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모녀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을…"
강남 모녀 사건은 한 번의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휴가를 보낸 한 방송사 직원이 의심증상을 숨기고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일상을 보내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직원의 동선을 따라 불안감이 고조됩니다.
"괜히 다니면서도 어디를 가더라도 괜히 찝찝하고 그래가지고 잘 안 다니게 돼요. 우선 겁나고 무섭고…"
"저는 잠깐 볼일 때문에 건물에 들렀고 확진자가 나온 얘길 잠시 들었는데 아무래도 확진자가 나오면 불안하기도 하고…"
마스크를 썼다고는 하지만 아픈 와중에 버스도 수차례 탔습니다.
"요즘 코로나 유행인 걸 다 아는데 (증상)숨기고 탔다는 거 자체가 좀 이기적이지 않나…"
출퇴근 시간이면 이곳 정류장은 파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섭니다.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승객들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불안하기도 하고 마스크를 꼈다고 해도 손에 접촉된 부위가 많으니까 걱정이 많이 돼요."
위험지역을 다녀왔거나 의심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자가격리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설마 나는 아니겠지' 하는 안일함이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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