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실업급여 1조원 육박…또 최고치 경신
[앵커]
코로나발 고용한파 속에 지난달 정부가 지급한 실업급여액이 1조원에 육박하며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신규채용이 줄어든 탓에 고용보험에 가입한 20~30대 근로자 수는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백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늘면서 정부가 지난달 지급한 실업급여는 무려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동기보다는 약 35% 증가했고 올해 2월부터는 매달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도 작년 동기보다 33% 늘어난 12만 9천명에 달했습니다.
"3만 2천명이 늘어난 것으로 1998년 4월 이후에 최고치이고, 2008년도 외환위기 이후로 최대 증가폭. 증가비율로 따지면 32.9%가 가장 큰 증가폭이다…"
채용 연기나 축소에 따른 피해는 청년 취업층이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40대와 50대, 60대에서 모두 증가했지만 29세 이하와 30대에서는 각각 4만 7천명, 5만 7천명 감소했습니다.
이들의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폭 역시 3월보다 커졌습니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도 작년 동기 16만 3천명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 3월 20만 명대로 떨어진 지 한 달 만에 10만 명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