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 수출 타격 본격화…5월 첫 열흘 '반토막'

연합뉴스TV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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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수출 타격 본격화…5월 첫 열흘 '반토막'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출 충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1년 전 대비 20%대 감소율을 보이더니, 이달 첫 열흘은 아예 반토막이 났는데요.

승용차는 무려 80%나 급감하는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이 크게 부진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5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6% 넘게 줄었습니다.

연휴 탓에 조업일수가 닷새밖에 되지 않았다지만 이를 감안해 하루 평균 수출액으로 비교해도 30% 넘게 감소한 겁니다.

수출 물량이 월말에 집중되는 경향을 고려한다고 해도 24% 줄었던 지난달 전체 수출, 17% 감소했던 일 평균 수출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두 배에 가깝습니다.

주력 수출품도 품목을 가리지 않고 크게 부진했습니다.

승용차는 무려 80% 이상, 석유제품은 가격 하락까지 겹쳐 76%나 급감했고 반도체 수출도 18% 가까이 줄었습니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과 EU,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50% 넘게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낫다는 대중국 수출 역시 감소율이 30%에 가깝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감소에 더해 국제유가 급락으로 수출 단가마저 떨어진 탓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수출 부진의 끝을 지금으로선 가늠하기조차 힘들다는 점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최근 봉쇄 조치 완화 움직임은 있는데 여전히 그쪽 경제 상황이 안 좋은 부분이 크기 때문에 우리 수출 경기는 상당 기간 마이너스가 지속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이달 첫 열흘간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줄어, 무역수지는 26억 달러 적자였습니다.

지난달 99개월 만의 적자 전환에 이어 경상수지 악화 우려를 낳는 대목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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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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