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45.6% ↑…32년 만에 최대폭 상승
[앵커]
우리나라 5월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45% 넘게 증가하며 32년 만에 최대폭 상승을 나타냈는데,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화학 등 12개 주요 수출품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올해 5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역대 최대라고 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액은 1년전보다 45.6% 증가한 507억3,000만달러로, 증가폭으로 따지면 1988년 8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습니다.
수출액은 3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역대 5월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조업일수는 역대 5월 가운데 가장 적었고, 지난달에 비해서도 사흘이 적었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은 24억2,000만달러로 49% 늘었습니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4억달러를 넘었습니다.
수출 증가율이 크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5월 수출이 23.7%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더해 올해 1∼5월 누적 수출액이 2,484억 달러로, 역대 같은 기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세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12개 품목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는데.
반도체는 24.5% 증가하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자동차 수출은 반도체 수급난에도 93.7% 증가하며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유지했습니다.
석유화학 수출액은 45억7,000만달러로 역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도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 수출이 모두 역대 5월 수출액 1~2위 경신하는 등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10년만에 처음으로 두 달 연속 모두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33.9% 증가한 478억달러로, 무역수지는 29억3천만달러로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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