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방호복 입고 필리핀에서 송환된 피의자 체포
피의자, 코로나19 양성 판정…석방돼 부산의료원 입원
피의자 확진 판정으로 경찰관 자가격리…치안센터 폐쇄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필리핀에서 체포돼 송환된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필리핀에 공범이 더 있는데 확진 판정에 따라 경찰은 송환 절차를 일단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인천공항에서 20대 피의자 A 씨를 체포한 모습입니다.
입국 당시 A 씨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경찰은 혹시 모를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방호복을 입었습니다.
곧바로 부산으로 압송된 A 씨는 보건소를 들러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이후에 경찰은 A 씨를 상주 인원이 없는 치안센터로 데려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호송 경찰관 3명이 그대로 조사에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A 씨에 대한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통보됐습니다.
조사를 더 진행할 수 없어 석방된 A 씨는 곧바로 부산의료원에 입원했습니다.
[이재홍 /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양성 판정이라는 결과를 받고 검찰과 협의를 통해 21시경 피의자는 석방한 상태로….]
경찰에서는 풀려났지만 달아날 수는 없는 상태라는 게 보건당국 설명입니다.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국가 지정 격리 병상은 환자가 입원한 이후에는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A 씨 확진으로 경찰관 4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조사를 진행한 치안센터는 폐쇄됐습니다.
지난 2018년 필리핀으로 건너간 A 씨는 공범들과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4곳을 운영하며 2천억 원대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제공조 수사로 필리핀에서 체포돼 강제추방 형식으로 송환됐습니다.
A 씨 외에도 필리핀 현지에서 체포된 공범들을 데려와 차례로 조사할 예정이던 경찰은 송환 절차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YTN 김종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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