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대규모 범죄자 송환...'한국판 콘에어' / YTN

YTN news 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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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악범 전용 호송기가 공중납치되는 사건을 다룬 영화 '콘에어'를 기억하시는지요?

'콘에어'처럼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달아났던 한국인 범죄자들이 전세기를 통해 집단 송환됐습니다.

인터폴 적색수배자 11명을 포함해 피의자 47명이 돌아왔는데, 수송 작전 내내 긴장감이 가득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입국장 문이 열리고 모자와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줄줄이 붙들려 나옵니다.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달아났던 범죄자들입니다.

사기와 마약, 폭력과 절도 사범 등 모두 47명이 단체로 송환됐는데, 범죄 피해액만 460억 원에 달합니다.

무려 19년 동안 도피생활을 했던 폭력 사범까지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경찰이 전세기까지 동원해 대규모로 범죄자들을 데려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120명이 직접 필리핀 현지로 날아가 호송 작전에 앞장섰습니다.

필리핀 출국 심사대부터 비행기 안, 심지어 화장실까지, 범인의 양옆을 늘 형사 두 명이 지켰습니다.

국적기는 우리 영토로 인정되기 때문에, 탑승 직후 체포 영장이 집행됐고,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사건 담당 경찰서로 인계됐습니다.

필리핀은 치안 사정이 열악해 범죄자에게 매력적인 도피처입니다.

올 한 해 외국으로 달아난 우리 범죄자 가운데 30%인 무려 144명이 필리핀에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우리 법정에 세워 처벌하기 위해, 집단 송환을 추진했고 성공을 거뒀습니다.

[전재홍 / 경찰청 외사수사과 인터폴계장 : 이번 단체 송환은 우리나라 역사 이래 처음 있는 송환이었습니다. 갈 수 있는 조건이 되면 다시 한번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필리핀 경찰 등과 공조해 대규모 범죄자 송환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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