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약 화상회의 개최…각국, 코로나 백신 모금 공약
목표액 75억 유로 (10조 원여)…한국, 6백억여 원 약속
강경화 "매년 5천만 불 기여해와…추가로 5천만 불 약속"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만들기 위한 국제 화상 모금 활동.

목표액 75억 유로, 우리 돈 10조 원을 채우기 위해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각국 대표를 연결합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국을 대표해 5천만 달러, 6백억여 원을 약속했습니다.

올해 갱신되는 세계백신면역연합, GAVI에 대한 5년 단위 공약과, 올해 가입한 감염병혁신연합, CEPI에 줄 기여금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한국 정부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다음 회기 기여액을 포함해 추가로 5천만 달러를 기여할 예정입니다. 또, 감염병혁신연합(CEPI)에도 재정적인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점을 기쁘게 알립니다.]

중국과 아일랜드가 우리와 비슷한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가 8억5천만 달러, 1조 원여로 1위 공여국이 됐고, 일본과 영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한때 목숨이 위태로웠던 영국 총리는 개인의 경험을 내세우며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백신을 개발하는 건 나라 간 경쟁이 아닙니다. 우리 생애의 가장 긴급한 공동의 노력입니다. 이것은 인류 대 바이러스의 싸움입니다.]

모금 활동에 불참한 미국 정부를 겨냥한 말입니다.

1억2천5백만 달러를 추가로 약속한 빌&멜린다게이츠재단도 부자 나라의 백신 독점을 경계했습니다.

[멜린다 게이츠 / 빌&멜린다게이츠재단 공동의장 : 바이러스는 국적을 가리지 않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딘가 남아있는 한, 어디든 퍼질 수 있습니다.]

3시간 동안 개최된 행사에 30여 개국 정부와 국제기구, 민간단체가 참석해 10조 원 가까이가 모였습니다.

취재기자ㅣ장아영
영상편집ㅣ이영훈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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