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희생된 38명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오늘 중으로 운영됩니다.
일찌감치 분향소에 도착한 일부 유족들은 가족을 잃은 아픔에 침통한 모습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분향소 준비가 거의 마무리됐나요?
[기자]
네, 합동분향소가 마련될 이곳 이천시 창전동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제단 준비가 마무리돼 가고 있습니다.
조화가 거의 정돈됐고, 위패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경찰, 자원봉사자들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 유가족과 추모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단 오른편에는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이 방해받지 않도록 별도 공간도 설치했습니다.
유가족 휴게실은 건물 지하 1층에도 별도로 준비됐는데요.
조문이 시작되기 전이지만 일찌감치 도착한 유족들은 가족과의 생이별을 아직도 믿을 수 없다는 듯 침통한 모습이었습니다.
건물 밖에서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 주저앉아 통곡하는 유족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합동분향소는 일반 시민도 조문할 수 있지만, 이천시와 경찰은 무엇보다 유가족들의 아픔을 최우선으로 배려해 분향소를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애초 지금쯤이면 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을 맞을 계획이었는데, 준비 상황을 보면 조금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천시 관계자는 희생된 고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꼼꼼히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끔찍한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사망자 38명 가운데, 아직 9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1명은 지문을 검사했지만 파악되지 않았고, 나머지 8명도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모두 DNA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유전자를 채취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이틀 정도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천시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가족들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합동분향소에서 YTN 나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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