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빠른 직구에 변화구까지…두산 플렉센 합격점
[앵커]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첫 연습경기에서 만족스런 투구를 보였습니다.
지난 시즌 KT에서 11승을 올린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두산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올해부터 두산에서 뛰게 된 크리스 플렉센.
1회 수비 실책으로 주자가 나가자 안타와 볼넷을 잇따라 내주며 흔들렸고, 2회에도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안타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후속타자 세 명을 연속 삼진과 내야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자신감을 찾았습니다.
3회에도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최정을 루킹 삼진으로 각각 아웃시키는 등 SK의 강타선을 압도했습니다.
"직구 제구가 좋았고, 변화구도 내가 원하는 대로 던져서 경기를 쉽게 공격적으로 풀어나갔습니다."
플렉센은 5이닝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5개의 삼진을 뽑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첫 연습경기를 마쳤습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2km를 찍었고 커브 등 변화구도 좋았습니다.
"힘 있는 포심을 가지고 있고 땅볼 유도도 상당히 잘 하네요. 커브, 체인지업 낙차가 꽤 좋고. 커브 속도 조절도 괜찮은 거 같아요."
알칸타라에 이어 플렉센까지 외국인 투수 2명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두산의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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