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둔 프로야구, 연습경기부터 '후끈'
[앵커]
어린이날 개막이 확정된 프로야구가 팀 간 연습경기로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구단들은 당장 개막전에 내보내도 손색없을 베스트 라인업을 선보여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팀 간 연습경기 시작 첫날,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얼굴이 활짝 피었습니다.
그동안 자체 청백전만 반복해 긴장감이 떨어졌는데, 이제는 상대 팀과의 연습경기로 개막을 향한 마지막 준비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LG는 왼손 에이스 차우찬, 두산은 국가대표 우완 이영하를 선발로 내보내 연습경기 첫날부터 치열한 '서울 라이벌' 맞대결을 연출했습니다.
차우찬은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펼쳤고, LG로 보금자리를 옮긴 정근우는 안타와 볼넷, 도루까지 기록하며 5대 2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상대 팀하고 실전처럼 하고 보니까 긴장감도 생기고 집중도 잘되는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방역체계도 잘되고 야구도 시작하는데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하고 세계 각국 야구도 빨리 개막했으면 좋겠습니다."
개막전 선발 후보인 kt 1차 지명 신인 소형준은 한화를 상대로 6회까지 단 1점만을 내주는 호투를 펼쳤습니다.
소형준은 병살타만 4개를 유도하는 신인답지 않은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창원에서는 NC와 롯데가 야간 경기 적응을 위해 유일하게 오후 6시부터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나머지 구단들도 2주 앞으로 다가온 정규시즌 개막까지 돌아가며 야간 연습 경기를 소화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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