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협상,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것은 아니다"
"한국은 부자나라…한미관계 훌륭하지만 공정하지 않아"
에스퍼 국방장관 "한국은 부자나라…방위비 더 내야"
한미 방위비 협상 당분간 돌파구 찾기 어려울 듯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트럼프 대통령 발언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20일, 코로나19 관련 백악관 브리핑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한국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진단키트 50만 개를 미국 메릴랜드주에 제공한 것과 관련해 발언을 이어가다 방위비 협상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일정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내가 거절했다며 더 큰 비율로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방위비 협상은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은 부자나라라며 우리는 매우 부자인 나라를 방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미관계가 훌륭하지만 공정한 관계는 아니라며 우리는 공평하고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말해 증액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0일,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13%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역시, 지난주 국방부 브리핑에서 한국을 부자나라로 칭하며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고 압박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공식석상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우리 측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어 분담금 협상이 당분간 돌파구를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따라 4천 명에 이르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의 무급 휴직 상태가 지속되고 대북 방위 태세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한국 측 정은보 협상 대표와 미국 측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분담금협상 대표는 한국 측 분담금 13% 인상과 기간을 5년으로 하는 잠정안을 놓고 지난달 중순부터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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