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애초 예상보다 적을 것이며 감염 확산세가 정점 근처에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통을 겪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협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적어도 13% 인상하겠다는 한국 측 제안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예측치였던 10만 명보다 훨씬 아래 규모로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평가했죠?
[기자]
지금 이곳 시각은 10일 저녁 7시를 넘고 있는데요.
오후 1시 반쯤부터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사망자가 10만 명보다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6만 명이라고 하더라도 여전히 큰 수치지만 애초 예측보다 훨씬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앞서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지침이 잘 준수되더라도 미국의 사망자가 10만 명에서 24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지난 8일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소가 추정한 예측치를 다시 내놨는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의 효과를 평가하면서 6만에서 8만여 명이 희생될 수 있다고 조정했습니다
유럽도 마찬가지이지만 미국도 발병 곡선의 정점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정점 근처에 도달했다고도 말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감염률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근거로 2가지를 들었는데요.
먼저, 최대 확산지 뉴욕의 입원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며칠째 언급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두 번째로는 전국의 코로나19 감염자 곡선이 평평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컸던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상황이 안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4월 말로 연기한 코로나19 대응 가이드라인을 끝내고 5월부터는 경제활동 재개를 하고 싶어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협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두 자릿수 인상의 우리 측 제안을 막판에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죠?
[기자]
네, 로이터통신이 전, 현직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인데요.
적어도 13% 인상하겠다는 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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