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과 관련해 한국 측이 제시한 인상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또다시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방위 태세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한국 측이 지난해 대비 13%를 인상하는 최고 제시액을 내놨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 결정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협의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6일 정경두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한국 측에 더 많은 기여를 압박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달 초 7차 협상을 마친 한국 측 대표가 협상이 막바지까지 왔다고 밝히자, 미국 측은 협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며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 결정으로 한미 간 방위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한 당국자가 오는 15일 한국의 총선 전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며, 이런 상황이 11월 미국 대선 가까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를 낮추기는 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의 무급 휴직이 강행된 데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이 또 미뤄져 대북 방위 태세 차질 우려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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