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미국에 더 많은 돈을 내는 데 합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 아무것도 합의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어디서 나온 건가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 도중 말한 내용입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방위 협력 협정과 관련해 한국이 미국에 더 많은 돈을 내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금액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코로나19 브리핑 질의응답 도중에도 한미 방위비 협상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국의 제안을 거절하고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다고 공개했는데요.
이는 외신에서 제기된 '13% 인상안'을 거론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에 대해 "TV와 선박 등 모든 것을 만드는 부자나라"라며, 미국이 공정하고 공평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27일에는 미 국무부 대변인이 우리 측에 공을 넘기며 증액을 압박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몇 주간 미국이 상당한 유연성을 보여왔다며 한국 정부의 추가 타협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서로 수용 가능한 합의를 이루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한국이 공평한 몫을 기여할 수 있고, 더 기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이 분담금 증액에 합의했다는 취지로 풀이되는데요.
청와대와 외교부 모두 아직 합의된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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