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 23일 공개…마이너스 성장 관측
코로나 확산 본격화…수출 등 주요 대기업 실적 우려
정부, 고용안정·기간산업 지원 방안 잇달아 발표 예정
코로나19 여파로 고용 한파가 불어닥친 가운데 이번 주부터 우리 경제 상황을 가늠할 주요 지표들이 속속 공개됩니다.
특히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역성장했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가 내놓을 지원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해 시작과 함께 우리 경제에 몰아친 코로나19 사태.
그 충격의 정도를 확인시켜줄 주요 경제지표가 속속 공개됩니다.
우선 주목되는 건 오는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1분기 경제성장률입니다.
생산 차질과 소비 침체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 2월) : 1분기에 충격이 상당히 집중될 거로 예상하기 때문에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우리보다 앞서 -6.8%라는 역대 가장 낮은 기록을 받아든 중국처럼 낙폭이 예상보다 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 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 실적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 주요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앞서 10일까지의 수출실적이 19%나 크게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들이 발표할 1분기 실적도 이런 영향에서 벗어나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추광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 : 지금 세계 각국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경제활동이 상당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교역규모가 상당히 축소되고 있고 이 같은 이유로 우리 수출실적은 점점 본격적으로 침체단계에 접어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당장 시급한 고용 안정을 위한 패키지 정책과 반도체, 항공, 자동차 등 기간산업 지원 방안을 잇달아 내놓을 예정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수출 절벽과 마이너스 성장률이 현실로 다가오는 가운데 그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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