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인터넷의 절반에 해당하는 웹사이트들이 해킹 공격을 당해 대규모 접속 불가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아직 배후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보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21일 오전.
뉴햄프셔 주에 본사를 둔 인터넷 호스팅 서비스업체 '딘'이 메인 서버를 해킹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2시간쯤 지나 문제를 거의 해결해 복구를 앞둔 시점에서 또 다른 디도스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두 차례 해킹으로 '딘'이 도메인을 관리하는 주요 웹사이트들이 줄줄이 먹통이 됐습니다.
트위터와 넷플릭스부터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언론사까지, 70개가 넘는 사이트가 한동안 서비스 장애를 겪었습니다.
미국 인터넷의 절반가량이 마비된 셈입니다.
미 정보당국과 '딘'은 즉각 공격 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국토안보부를 중심으로 잠재적인 모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를 접했다며,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 미 백악관 대변인 : 정보당국이 상황을 주시하며 자세히 살펴볼 것입니다. 현시점에서는 누가 이 악의적인 행위에 책임이 있는지 공유할 만한 정보가 없습니다.]
광범위한 웹사이트를 순식간에 무력화시킨 해킹 공격의 배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해킹을 통해 미 대선에 개입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아온 러시아 측이 벌인 일이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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