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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상황 면밀히 평가"...고강도 대북 제재 나설 듯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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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상황을 면밀히 평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향후 고강도 대북 제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백악관이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는데,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현재 워싱턴 시각은 9일 자정을 막 넘겼습니다.

따라서 미 국무부 등의 공식 입장은 날이 밝은 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앞서 백악관은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며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 핵실험장 인근에서 지진 활동이 있었음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이 5차 핵실험이 확인되면 미국 정부는 전례 없는 고강도 대북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한미일 3자 공조 아래 유엔 차원의 추가 제재를 마련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미 두 나라 정상은 긴급 전화 통화에서 유엔 안보리의 새 결의 채택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또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해 만든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끌어내는데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구멍 없는 대북 제재를 위해서는 중국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중국을 설득하고 압박하며 대북 석유수출 금지 등 북한을 옥죄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 자동으로 '추가적인 중대한 조치'를 취하는 이른바 '트리거'(trigger) 조항을 두고 있는 만큼 조만간 유엔 안보리 회의도 소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대북제재 강화법을 통과시켜, 유엔 차원의 제재와는 별도로 독자 제재와 북한 인권 제재에 전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지난 7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를 지목해 인권 제재 명단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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