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개혁" 판사들 국회 입성…검찰 출신 희비
[앵커]
이번 총선에서는 판사들이 법복을 벗고 특정 정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이들은 사법 개혁을 주장하며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검찰 출신들은 희비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처음 폭로했던 이탄희 전 판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 전 판사는 경기 용인정에서 미래통합당 김범수 후보를 꺾고 국회 입성을 확정지었습니다.
판사 출신인 민주당 최기상 당선인도 서울 금천에서 통합당 강성만 후보를 꺾고 당선됐습니다.
최 당선인은 2018년 전국법관대표회의 초대 의장으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법농단 저항에 앞장선 인물입니다.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나경원 후보와의 판사 출신 맞대결서 승리한 이수진 당선인도 사법개혁을 위한 주요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법개혁의 핵심은 법원이 국민과 제대로 소통하는 것이고, 국민에게 제대로 된 재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 목표에 맞춰 법률로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어드리고 싶습니다."
검찰 출신들은 희비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선 유상범 전 검사장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소병철 전 검사장은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비판하며 사표를 던졌던 '검사내전'의 저자인 김웅 전 검사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습니다.
반면, 통합당 후보인 윤갑근 전 검사장과 청와대의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을 폭로했던 김태우 전 수사관은 낙선했습니다.
이밖에 민주당 박상혁, 김남국 변호사가 당선되는 등 개원 12년을 맞은 로스쿨 출신 첫 국회의원도 배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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