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 21대 총선 180석 확보…'슈퍼여당' 탄생

연합뉴스TV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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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 21대 총선 180석 확보…'슈퍼여당' 탄생

[앵커]

21대 총선 개표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개헌선에 20석 모자란 180석을 얻으며 거대 여당이 됐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단독 과반을 차지해 앞으로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만 163석을 얻었고, 비례대표인 더불어시민당까지 합하면 180석을 차지하게 됩니다.

국회 전체 의석수의 5분의 3을 확보하게 되면서, 개정국회법인 선진화법에 얽매이지 않고 단독으로 법안 처리가 가능해졌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103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위험하다'던 개헌저지선은 일단 지킨 셈입니다.

교섭단체 진입을 노렸던 소수정당들도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정의당 6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이 3석을 얻었습니다.

민생당은 1석도 얻지 못했습니다.

[앵커]

여야 지도부 모두 국회에서 이번 총선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어떤 내용이 나왔나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기쁨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자세를 낮추려 노력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큰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은 더욱 정신을 차려야한다"며 "국정을 맡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겸손한 자세로 신뢰와 유능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솔직히 아쉽지만, 꼭 필요한 만큼이라도 표를 주신 점에 대해 감사 드린다"고 했습니다.

또 "국민의 지지를 얻기에는 통합당의 변화가 부족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마음을 잘 새겨서 야당도 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기대만큼 결과를 얻지 못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습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의 홀로서기를 응원한 국민들께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며 "다시 시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비례대표 3석만을 확보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고, 1석도 얻지 못한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통감하며"며 사퇴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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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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