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 21대 총선 180석 확보…'슈퍼여당' 탄생
[앵커]
21대 총선 개표가 오늘 오전 마무리 됐습니다.
선거 결과,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국회의사당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까지만 해도 개표작업이 진행이 됐었는데 지금은 개표가 모두 마무리가 됐습니다.
개표 결과, 민주당은 지역구에서만 163석,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84석, 무소속이 5석, 정의당은 고양갑 심상정 대표 당선으로 1석을 얻었습니다.
여기에 비례대표 의석까지 더해서 계산하면, 민주당과 시민당이 180석, 통합당과 한국당이 103석을 확보했습니다.
교섭단체 진입을 노렸던 소수정당은 의미있는 결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정의당이 6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이 3석을 얻었습니다.
민생당은 1석도 얻지 못했습니다.
여당이 180석을 확보하면서 국회 전체 의석수의 5분의 3을 확보한 것인데요.
개정국회법인 선진화법에 얽매이지 않고 단독으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가 가능해졌습니다.
단일 정당 기준 전체 의석의 5분의 3을 넘어서는 압승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 없는 일로, 이로써 여당은 개헌을 제외한 입법 활동에서 대부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여야 지도부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이번 총선에 대한 소회를 밝혔는데요.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습니다.
세월호 6주기에 대한 묵념을 한 뒤, 선거 압승에 대한 소회를 밝혔는데요.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에 큰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은 더욱 정신을 차려야한다"며 "국정을 맡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진력할 것"이라며 "겸손한 자세로 신뢰와 유능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 솔직히 아쉽지만 꼭 필요한 만큼이라도 표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 지지 얻기에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걸 인정한다"며 "이번 총선서 드러난 국민 마음 잘 새겨서 야당도 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비대위원장 등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의 홀로서기를 응원한 국민께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며 "정의당은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1석도 얻지 못한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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