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자동차 예배…일부 교회는 현장예배 강행

연합뉴스TV 20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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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자동차 예배…일부 교회는 현장예배 강행
[뉴스리뷰]

[앵커]

부활절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됐습니다.

대다수 교회들은 온라인 예배로 아쉬움을 달랬고, 대형 주차장을 빌린 자동차 예배까지 등장했는데요.

일부 교회는 현장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 아침 서울 양재동의 한 대형 주차장입니다.

오전 일찍부터 차량이 몰려듭니다.

주차장을 가득 메운 차량은 모두 예배를 보러 온 신도들입니다.

한 시간에 250대씩 부활절 하루 5번의 예배가 이뤄졌습니다.

"거리두기, 전염병 예방을 위해서 이 두가지를 저희가 고민한 끝에 드라이브 인(차량)예배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한 칸 걸러 한 칸씩 차량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됐습니다.

주파수를 맞춰 라디오로 단상 위 설교를 듣고, 아멘 대신 경적소리로 화답합니다.

"빵빵"

부활절 달걀도 빠질 수 없습니다.

"부활절 때문에 예배드리러 왔고, 부활절에 계란 받았어요."

대부분 교회는 인터넷 예배로 부활절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번주에도 일부 교회는 대규모 오프라인 예배를 밀어붙였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거듭된 당부도 소용없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1,200여명이 모여서 예배를 하고 있습니다. 3주째 집회금지명령을 위반해서 예배를 강행하고 있어서…"

이곳 외에도 전국 교회의 3분의 1 가량이 현장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활절 일부 교회의 현장 예배가 집단감염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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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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