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여야 비례정당, 총선전 개시…母정당과 '원팀'으로
[앵커]
민주당과 통합당의 비례정당들이 본격적인 총선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사실상 모(母)정당과 '원팀'으로 움직일 태세인데요.
현행 선거법에 저촉될 수도 있어 조심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당사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연 더불어시민당.
여권 비례정당답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시민당의 승리는 촛불 시민의 승리이며 문재인 정부의 승리입니다. 오늘 우리는 승전의 나팔을 울리며 진군합니다."
선대위 출범식에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도 참석해 더시민을 응원했습니다.
더시민은 선거운동 전략도 민주당과 함께 수립할 계획입니다.
"4월 1일부터 우리 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함께 (선거 대책을 논의할) 공동 회의를 진행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통합당 의원 추가 영입으로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한 미래한국당도 선거전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선대위 발족식은 내일(31일) 예정돼있고, 형제정당인 미래통합당과의 정책연대 협약식은 모레 개최할 예정이라는 말씀을…"
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 '원팀'이라는 사실을 거듭 각인시켰습니다.
"(두 당은) 뜻을 합해서 문재인 정권 심판하고 국민들을 되살리는 대한민국 회복의 대장정에 함께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양당은 "미래열차 두 번째 칸" 등으로 '2번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두 당이 지역구와 정당투표 용지 모두 2번째 칸에 이름이 오른 것을 부각하려는 의도입니다.
양쪽 진영 모두 모정당과 공동 선거운동을 선포했지만, 선거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도 엿보입니다.
중앙선관위는 모정당과 위성 정당 등 2개의 정당이 공동으로 선대위를 구성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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