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등록 마감…여야 비례정당 의원 파견 경쟁
[앵커]
21대 총선 후보 등록이 오늘로 마감합니다.
지역구와 정당 투표 기호도 정해지게 되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전국의 시·군·구 선관위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1대 총선 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등록 첫날인 어제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906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첫날 등록한 총선 후보들의 평균 연령은 54.7세로, 20대 총선 후보 평균 연령인 53세보다 높았습니다.
어제 등록한 후보 중 여성은 172명으로 19%에 불과했고, 직업별로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치인이 559명으로, 전체의 61.7%에 달했습니다.
여야의 대권 주자인 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어제 서울 종로에서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오늘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각 정당별 의석수를 고려해 지역구와 정당 투표 기호를 정합니다.
지역구 투표용지 기호는 국회 의석수 순대로 더불어민주당이 1번, 미래통합당이 2번, 민생당이 3번, 정의당 4번 등으로 큰 변동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정당 투표용지 기호는 막판까지 뒤집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선 여권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어제까지 지역구 의원 4명, 비례대표 의원 3명 등 현역의원이 7명이었지만, 오늘 중 민주당 지역구 현역인 윤일규 의원이 탈당해 더시민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윤 의원까지 합류하면 더시민 소속 지역구 의원은 5명으로 늘어나 정당 투표용지에서 정의당을 제치고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소속 의원이 17명으로, 의원 20명인 민생당 다음으로 기호 2번을 받을 예정입니다.
[앵커]
여권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후보들이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하죠?
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행보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시민당 지도부와 총선 비례대표 후보들은 오늘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했습니다.
더시민 지도부는 오전 11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지금쯤 봉하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와 만났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 여사와 면담에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등 민주당 인사들도 함께 참여합니다.
여권의 또 다른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은 오는 일요일 봉하마을을 방문할 계획인데, 권 여사와 면담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대전 지역 총선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았습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황 대표는 앞으로 서울 종로 선거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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