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공시가 14.75% 인상…13년 만에 최대
[앵커]
전국 공동주택 1,383만 가구의 올해 공시가격이 공개됐습니다.
고가 주택일수록 공시가격 인상폭이 큰 데, 시가 9억원 이상 아파트의 경우 평균 21% 올랐습니다.
서울 지역 인상률은 13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률은 평균 5.99%로, 지난해 5.23%보다 소폭 높아졌습니다.
시가 9억원 미만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평균 1.97% 오르는데 그쳤지만 9억원 이상 아파트는 평균 21.15%로, 인상폭이 커졌습니다.
시·도별 변동률을 보면 서울이 13년 만에 가장 큰 폭인 14.75% 오르고, 대전 14.06%, 세종 5.78%, 경기 2.72% 순으로 인상률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9% 이상 인상된 광주는 0.8% 오르는데 그쳤고, 6% 올랐던 대구는 오히려 0.01% 내렸습니다.
울산과 충북, 충남, 경북, 경남, 제주도 등은 집값 하락으로 공시가격도 떨어졌습니다.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20% 이상 오른 아파트는 58만2,000가구로 전체의 4%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는 25.57%, 서초구는 22.57% 인상됐고, 양천구와 영등포구, 성동구도 서울 평균 이상 올랐습니다.
공시가격이 시세를 반영하는 수준인 시세 반영률은 69%로,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5억원 이상인 경우 시세반영률은 75%, 30억원 이상이면 80%까지 높였습니다.
"고가 주택이 중저가 주택에 비해서 현실화율이 낮은 역전현상을 바로 잡아서 과세 형평을 기하고, 조세정의를 확립하는 차원에서…"
정부는 아파트 소유자들의 의견을 들은 뒤 다음달 29일 공시가격을 확정 발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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