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잇단 경계 실패에 긴급 지휘관 회의…"깊은 반성"
[앵커]
최근 민간인이 군부대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우리 군의 경계 태세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군 수뇌부들이 속속 서울 국방부 청사로 들어섭니다.
최근 민간인이 군부대에 무단침입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긴급 지휘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두시간 가량 이어진 회의에서 정 장관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있을 수 없다며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계작전 시스템을 보완하고 작전 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무단 침입이 발생한 수도방위사령부 산하 방공진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합참검열관 6명이 방공진지 현장에 파견해서 경계작전을 포함한 전반적인 경계실태에 대해서 현장에서 확인하고 보완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앞서 방공진지 내부에 50대 남성이 땅을 파고 들어갔는데, 군은 1시간이 지나서야 CCTV를 통해 이를 파악했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로 발견된 이 남성은 산나물을 캐기 위해 진지에 들어왔다고 주장했는데, 군은 대공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한편, 70대 남성의 침입에 속수무책으로 뚫린 진해기지에도 해군본부 감찰단이 파견됐습니다.
감찰단은 남성이 아무런 제지 없이 정문을 통과한 경위와 이후 합참과 국방부에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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