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오후 1시 4분부터 5분 동안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 전 거래일보다 4% 가까이 폭락한 1,834.33
코스닥지수, 5% 넘게 떨어지며 563.49로 장 마감
원·달러 환율, 전 거래일보다 13.5원 오른 1,206.5원
오늘 '코로나19' 충격에 코스피가 폭락하면서 오후 한때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령됐습니다.
코스피는 4% 넘게, 코스닥지수는 무려 5% 넘게 폭락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오후에 '사이드카'까지 발동될 정도로 상황이 나빠졌군요.
[기자]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5% 이상 하락하면서 오후 1시 4분쯤 사이드카를 발동해 5분 동안 매매 호가가 중단됐습니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해 프로그램 매매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5% 이상 변동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할 때 발동합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그리스 채무불이행 우려가 불거졌던 지난 2011년 10월 4일 이후 무려 8년 5개월 만인데요.
오후 장중 한때 5% 넘게 곤두박질치면서 1,810선까지 무너졌던 코스피는 조금 전 4% 가까이 폭락한 1,834.3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9천억 원 가까이 외국인의 매도 행렬이 거세게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속절없이 무너졌는데요.
외국인은 6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에 팬데믹, 그러니까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데다 오늘 오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대국민 연설을 한 게 투자 심리를 급속히 얼어붙게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스닥지수는 코스피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전 거래일(11일)보다 5% 넘게 떨어지면서 570선마저 무너진 건데요.
원·달러 환율도 다시 달러당 1,200원 선 위로 올라섰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일)보다 13.5원 오른 달러당 1,206.5원에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최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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