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서울시 콜센터 전수조사…집단 감염 주의보
국내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구로구 콜센터 사건을 계기로 집단 감염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방지책과 직장 내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올바른 방법은 무엇인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2주 만에 100명대로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242명이 추가 확진을 받으면서 오늘 0시 기준으로 총 7,755명이 되었습니다. 242명 중 대구 131명, 경북 18명인데요. 콜센터 여파로 서울이 크게 늘었습니다.
서울 최대 집단감염 사례인 구로구 콜센터 사건이 심각합니다. 콜센터에서 근무한 직원과 교육생만 207명이라고 하는데 과반에 가까운 숫자가 확진을 받은 상황입니다.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인천에서는 콜센터 직원과 바로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던 5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혼밥'을 한다 해도 옆 테이블까지 앉지 못하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인데, 비말의 전파 범위는 어느 정도로 봐야 할까요?
또 6일까지 이 콜센터에서 근무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7일에 제주 여행을 했다고 하는데요. 확진 판정을 받은 10일까지는 큰 증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여성이 제주를 여행했던 기간 동안은 흔히 얘기하는 '무증상 감염' 상태로 봐야 할까요?
콜센터 직원 중에서는 신천지 교인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감염이 있었던 만큼 이들에 대한 더욱 면밀한 조사가 이뤄져야한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이 콜센터 직원들은 수도권 23개 지역에서 출퇴근을 해왔습니다. 이미 가족 간 감염은 물론 지역 내 감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데요.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은 지역 내 감염 위험이 굉장히 높습니다. 추가 확산을 막을 대책은 무엇으로 보십니까?
콜센터 직원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도권 각지에서 출퇴근을 했는데요. 특히 인근 신도림역은 경기권과 서울권의 환승역으로 이용자 수 10만이 넘는 높은 곳입니다. 신도림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걱정도 굉장히 클 것 같은데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과 관리자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오늘 중대본 브리핑에서는 집단감염 위험성 큰 사업장에 대한 관리와 지침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고위험 사업장'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중대본은 또 "모든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라고 얘기했는데요. 재택근무를 하지 않는 한 사실상 회사 내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쉽지 않습니다. 직장 내 사회적 거리 두기, 어떻게 이뤄져야 하나요?
마스크 5부제가 사흘째를 맞이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는 마스크 판매 현황을 볼 수 있는 앱 서비스가 시작되었는데요. 현재까지 마스크 5부제 진행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어쨌든 시간을 내서 약국을 방문하고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직장인의 경우 업무시간에 약국에서 대기할 수도 없고 대리구매 마저 할 수 없는데요. 주말에는 주중에 마스크를 못산 직장인들이 몰려들면 더 빠른 매진이 될 수도 있고요. 이렇게 속속 드러나는 문제점, 어떻게 대응해야할까요?
코로나19 확산 방지 캠페인을 보면 손 씻기, 마스크 쓰기가 대표적으로 나와 있는데요.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 두 방법 중 중요성면에서 하나를 택해야한다면 어떤 것이 더 우선시되나요?
부산에서는 지난 4일 이탈리아를 방문했던 20대 남성이 확진을 받았습니다. 이탈리아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에 걸린 상황인데요. 이 남성처럼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역유입될 위험성도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이동을 제한할 뿐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는 결혼식과 장례식도 금지되었는데요.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령,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현재까지 세계 115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WHO는 아직도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 선언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미 팬데믹이 시작되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차라리 빨리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전 세계적인 방역망을 구축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WHO가 팬데믹을 선언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국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전염력은 평균기온 8.72도에서 최고를 보인다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기온이 오를수록 전염력은 떨어진다고 알려졌습니다. 점점 기온이 오르는 봄 날씨가 코로나19를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까요?
온도 상승으로 코로나19가 잠시 사라진다고 해도 '가을 코로나'에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흡기 질환은 3, 4월에 수그러지고, 5~7월에 없어졌다가 가을, 겨울에 돌아온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도 가을에 다시 기승을 부릴까요?
그래서 더욱 치료제나 예방 백신 개발이 시급할 듯합니다. 예상 상용화 시기는 언제쯤으로 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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