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출퇴근길 시민들 불안감 토로
[앵커]
서울 구로 콜센터의 집단 감염 소식에 인근 신도림역은 초비상입니다.
출근길 지하철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시민들의 표정에는 잔뜩 긴장감이 묻어났습니다.
홍정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콜센터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건물 밖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는 검체 검사가 이어졌습니다.
평소 사람들로 붐빌 출근 시간이지만 인근 거리는 인적이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되도록 건물 주변을 피하려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 보니까 걱정스러워서 전에는 의식 없이 지나다니던 길인데 지금은 건너편으로 피해 가는 경향이 조금…"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은 비상입니다.
지하철 1, 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입니다.
구로 콜센터 직원 상당수는 코리아빌딩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이곳 신도림역을 이용해 회사와 집을 오갔습니다.
인천에서 의정부까지 이어진 1호선과 서울 도심을 크게 도는 2호선이 만나는 신도림역은 출퇴근 시간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몰립니다.
마스크를 쓰고도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많은 역이고 1·2호선 환승역이다 보니까 사람들하고 마주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승객으로서는 몹시 불안하고 우려가 됩니다. 빈자리가 있어도 승객들이 띄엄띄엄 앉아서 오는…"
평소 북적이던 신도림역 복합 쇼핑몰과 광장은 찾는 사람 없이 한산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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