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콜센터 집단감염'에 수도권 방역 비상

연합뉴스TV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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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보] '콜센터 집단감염'에 수도권 방역 비상


서울 구로구에 있는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수도권에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에 이어 직원이 거주하는 경기·인천 등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방역 당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 수도 12만 명에 가까워지고, 사망자 수는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관련 내용 이혁민 연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국내 확진자수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하게 둔화되면서 확진자 증가 폭이 100명대로 떨어졌었는데,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특히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확진자가 90명 이상으로 늘었는데요. 서울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거주했던 경기·인천 등에서도 발생하면서 수도권의 슈퍼 전파지가 되는 게 아니냔 우려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의 감염확산을 막으려면 접촉자 관리가 가장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특히 이번 사례의 경우엔 확진자들이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 경로가 상당히 넓고 노출 기간도 길어서 접촉자를 찾는 게 쉽지 않아 보이거든요?

때문에 지하철 등에서 추가 집단 감염을 대비해야 한단 지적도 나옵니다. 대구·경북지역 내에 집중됐던 검사 인력을 서울로도 투입하고 입원 병상 등도 확보해야 한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는지요?

그런데 구로구 콜센터 초기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해외여행을 하거나 대구를 방문한 이력이 없는 데다, 심지어 신천지 교인도 아닌데요. 콜센터 직원 중에 신천지 교인이 5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들 역시 모두 음성으로 판정 났어요. 이 경우 도대체 어디에서 감염됐다고 봐야 할까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콜센터가 갖고 있는 특징때문인데요. 현재 대구의 콜센터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전국의 콜센터에서도 잇따라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콜센터에서 어떤 방역 대응법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항체 탐지 단백질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좀 더 가까워졌다고 희망을 걸어봐도 될까요?

이런 가운데 한국의 방역 노력이 외신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인천공항 출국검역을 참관한 해리스 미국대사도 "한국 모델이 전 세계에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는데요. 어떤 점 때문이라고 보시는지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 이동 제한령을 내린 이탈리아, 이런 초강수에도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어제 하루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는데요.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중동 지역도 심각한데요. 이란은 확진자가 8천여 명으로 늘어나 우리나라 확진자 수를 넘겼습니다. 심지어 알코올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인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소독용 알코올을 마시다 수십 명이 숨지는 일이 있었다는데요. 위험한 가짜뉴스 아닌가요?

773명의 확진자가 나온 미국도 여전히 확산일로인데,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 미국 언론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감염 가능성이 낮더라도 현직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된 만큼 확인 차원에서라도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전 세계가 이런 상황에서 WHO가 왜 팬데믹 선포만은 주저하는 거라고 보십니까? 글로벌 위험도도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하며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왜 유독 '팬데믹'이라는 단어에만 민감한 건지 궁금한데요?

지금까지 이혁민 연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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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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