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부족' 호소 간호사들…현재 근무 상황은?

연합뉴스TV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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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부족' 호소 간호사들…현재 근무 상황은?


지금 코로나19 대응 최전방인 의료현장에서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진료와 치료를 맡고있는 분들, 바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입니다.

특히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는 그야말로 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지금 상황은 어떤지, 현장에서 직접 환자를 돌보고 계신 의료인 한 분 연결에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대구 감염병 지정병원인 동산병원 조화숙 간호팀장, 나와 계십니까?

안녕하세요. 팀장님, 지금 환자를 돌봐야 하는 시간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현재 대구동산병원에서만 근무하고 계신데요. 그곳에서 간호사로 일하신지 30년이 넘으셨다고요?

33년차 베테랑 간호사시지만, 이번과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는 처음 겪으셨을 듯 합니다. 다른 의료진들도 과거 신종플루 유행 때나 메르스 때와는 다르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확산 초기에는 좀 놀라셨을 것 같기도 합니다.

현재 동산병원이 코로나19 거점병원으로 지정됐는데, 현재 병상 수는 얼마나 되고, 환자 수는 얼마나 되나요?

팀장님, 현재 입원 중인 중증 환자는 몇분이나 되고, 환자들의 상태는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303병상이나 되면 의료 인력도 상당히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현재 근무 중인 간호사분들 수는 얼마나 됩니까? 초반에 인력 부족 이야기도 나왔는데, 지금은 인력이 충분한지도 궁금한데요?

이 수많은 의료진들의 식사와 숙소는 어떻게 해결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최근에도 라면과 우유 등 열악한 현장의료진 식사 사진이 공개되면서 안타까워하는 국민도 많았거든요?

코로나19가 일반 질환과는 달라서 간호사분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도 기존에 해 왔던 것과는 조금 다를 것 같은데요. 주로 어떤 일을 하시고 계신가요?

감염 환자를 직접 대하다보면 감염에 대한 걱정도 크실 것 같은데요. 이런 부분이 겁나거나 두렵지는 않으십니까? 가족들도 걱정이 클 것 같습니다.

체력적으로도 굉장히 힘드실 것 같은데, 체력은 괜찮으십니까? 들은 바로는 가장 체력소비가 심한 게 방호복 입기라고 들었거든요? 환자와 직접 접촉을 하지 않아도 그 안에선 전신 방호복을 착용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시간도 꽤 걸린다고요?

며칠 전엔 코와 귓불 볼살 등에 1회용 밴드를 붙인 간호사들의 사진이 많이 주목받기도 했는데요. 고글을 장시간 착용해서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그 외 간호사들이 겪는 다른 애로사항은 없는지요?

최근 포항에서 간호사 16명이 사직한 일을 두고 무단결근이나 코로나19가 두려워 그만뒀다는 가짜 뉴스가 나왔습니다. 이런 기사 보시면 현장에서 어떤 마음 드시는지요?

많은 의료진이 대구로 달려와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전국 각지 의료현장에서 근무하고 계신 간호사분들께, 선배로서 꼭 이것만은 당부나 부탁, 혹은 응원의 말씀 해주신다면요?

마지막으로 어제 사망한 42번째 환자의 경우 대구의료원에 있다가 상태가 좋지 않아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는데요. 이런 소식들으시면 참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간호사시니까, 불안한 마음으로 완치를 기다리고 있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지금까지 대구동산병원의 조화숙 간호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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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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