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의 최대 이슈는 마스크 대란이었습니다.
국민은 마스크 사기가 힘든데 장관은 어디서 구하느냐는 질문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뭐라고 답했을까요?
이동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답변석에서 내려오려하자 야당 의원들이 사과하라고 외칩니다.
"부총리는 마스크 사과해!"
다시 답변석에 오르자 이번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쓰고 있는 마스크 구입처를 따져 묻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어디서 구입했습니까?) 저는 저희 집사람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거 하고요. 어제 약국에서 구입한 거 하고, 어제는 한 장 샀습니다.
(한 장 샀어요?) 남아있는 게 한 장이라 샀고요."
마스크 구하기 힘들다는 비판은 계속됐습니다.
[박성중 / 미래통합당 의원]
"국민들은 겨우 5장을 사거나, 사지를 못합니다. 이게 정상적으로 가동된 정부라고 보십니까?"
[홍남기 / 경제부총리]
"저도 장관으로서 송구스럽습니다. 정부 당국자로서 조금 부족함이 있었지 않은가 싶습니다."
[박성중 / 미래통합당 의원]
"이 정부는 저는 한마디로 정의하겠습니다. 나토 정부라고 노 액션 실행은 없고, 토크 온니 말만 있는 정부라고(No Action, Talk Only)."
여당은 마스크 무상 공급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부정적입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사무소 등을 통한 무상공급이 답이라고 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1주일에 1매 정도 주는 것이 분배의 공정성을 높일 수는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국민 수요에 맞출 수 있을까…."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총리께서 현장의 목소리를 못 듣고 계십니다."
다만 취약 계층에는 마스크 1억3천만 장을 무상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