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환자 전담시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시작
자택 대기자가 입소 대상…입원 중인 경증환자도 포함
완치 때까지 1인 1실 거주…의료진도 24시간 대기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경증환자들의 치료를 전담하는 '생활치료센터'가 대구에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센터 3곳을 더 열고 병실이 없어 집에서 머무는 환자들을 수용할 계획입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가장자리를 따라 구급차 수십 대가 꼬리를 물고 늘어섰습니다.
입구에서부터 꼼꼼히 소독과 신원 확인이 이뤄지고,
[구급대원 : ○○○입니다. 403호요. (네)]
차량에서 내린 사람들이 하나둘 짐 꾸러미를 든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국내 첫 경증환자 전담시설인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겁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그동안 자가에서 불안해하며 대기 중이던 환자들을 신속히 이송하여, 안정적인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입소 대상자는 입원 대기 중인 환자와 입원해 있지만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입니다.
집에서 순번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을 막는 동시에, 밀려드는 환자들로 한계 직전이었던 병원들도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빠른 시간 안에 모든 확진자들이 댁으로부터 나와서 병원 혹은 생활치료센터에 들어오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입소 환자들은 완치될 때까지 1인 1실에 머물게 됩니다.
내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등 의료진 23명이 24시간 머물면서 모니터링과 진료를 병행합니다.
증상이 호전돼 완치 판정을 받으면 귀가하고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면 곧바로 상급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손일룡 /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단장 : 대면 진료 후 위급 시 경북대병원에 즉시 후송 조치하겠습니다. 의료진 판단 하에 임상 기준과 검사 기준 충족 시 환자 퇴소를 실시토록 하겠습니다.]
이곳에 수용 가능한 인원은 160명뿐, 2천 명이 넘는 자택 격리자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에 보건당국은 이번 주 안에 생활치료센터를 3곳 더 확충할 계획입니다.
YTN 부장원[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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